
토람이를 기억하며...
지난 1월 7일 SBS 신년특집 드라마로 방송된 [내사랑 토람이]. 신년특집 드라마로서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은 안겨준 드라마였다. 실제 시각 장애인인 전숙연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번 드라마는 다시금 시각 장애인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한다. 손을 칼에 베이기만 해도 무척이나 아프다. 그로 인한 고통과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이와 관련해서 개인 적인 얘기를 하나 하고자 한다. 안경을 처음 쓰게 되었을 때의 이야기이다. 눈에다가 이상한 빛을 쏘이고 난후 약물을 집어 넣게 되었다. 며칠간 제대로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그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집근처의 가게로 과자를 사러 가는 단순한 것도 힘든 일이었으니 말이다.
손가락이 하나 없다거나 발가락이 하나만 없어도 무척이나 불편하다. 팔, 다리가 없다면 그 불편함은 더욱 커질 것이다. 그러면 한번 생각해보자 보이지 않게 되거나 들을 수 없게 된다면 그 고통은 어떨까? 혹은 걸어 다닐 수 없다면.... 이 고통들이 선천적요인에 의한 것이던 아니면 후천적요인에 의한 것이던지 그 고통과 불편함은 말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이다. 
드라마의 주된 내용은 전숙연씨가 시각 장애인에 되면서 격은 여러 가지 고통과 좌절 그리고 시련등을 다루고 있다. 그와 함께 시각장애인을 둔 가정문제에 대해서도 함께 다루고 있다. 장애는 스스로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가족의 사랑과 관심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 준다. 아직 까지 우리나라의 장애인애 대한 복지가 많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아니 단지 복지만이 아니라 이미 만들어져 있는 법들까지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실정이다. 대표적인 예로 드라마에 나오는 시각장애인들의 안내견 문제를 들 수 있다. 안내견들은 시각장애인과 함께 대중 교통을 이용하거나 식당, 극장들을 이용하는데 있어 아무런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은 이렇지 않다.
안내견과 같이 버스는 물론 택시조차 타기 힘든 실정이다. 대중 음식점에서는 거부 받기 십상이고 안내견과 함께 극장에 간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되어 버렸다. 장애인은 단지 몸이 조금 불편할 뿐이다. 하지만 장애인들이 격은 대우는 이만 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한가지 알아야 할 것은 그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자신이 될 수도 있고 식구 중 누군가 한명이 불의의 사태를 맞이할 수도 있는 것이다. 
얼마 전 TV를 통해 다시 전숙연 씨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좋지 않은 소식으로 다시 전숙연씨의 뉴스를 접해야만 했다. 대형 할인 마트에서 전숙연씨와 그녀의 안내견을 들여 보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안내견이 시각장애인과 함께 어느 곳이나 갈 수 있다는 법안이 마련되고 시행된지 몇해가 지났음에도 아직도 전숙연씨는 이와 같은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이다. 비단 전숙연씨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원하는 물건 하나 마음대로 살 수 없는 대한민국. 언제가 되어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살아 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 초석을 마련 해줄 작품이 [내사랑 토람이] 가 아닐까 한다. 장애인이 격는 불편을 실화를 바탕으로 일반인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는 사실은 다행이랄 수 있다. 이드라마는 신년 특집으로 방영되었고 지난 장애인의 날에도 다시 한번 재방 되었다. 하지만 이제 특별히 장애인의 날이라고만 해서 이런 프로그램이 방영 되서는 안될 것이다. 장애인의 날이 아니더라도 이러한 드라마가 제작되고 방영된다면 수많은 돈을 들여서 장애인 재활 사업을 벌이는 것보다 좀더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미 만들어진 법을 모르는 일반인들이 너무도 많기에 그러한 사실들을 알리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리뷰로 인해 이땅의 장애인 여러분들에게 희망을 안겨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신체적 장애뿐만 아니라 정신적 장애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본편의 메뉴 구성은 화사한 분위기의 색깔로 만들어져 있다. 메뉴 구성은 간단하게 본편보기, 장면선택, 환경설정, 프롤로그로 구성되어 있디. 그리고 특이한 점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 해설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드라마의 상황을 성우들이 친절히 설명해 주고 있다. 이러한 시도가 적어 아직은 어색한 면이 보이긴 하지만 이러한 시도가 더욱더 많아 진다면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DVD와 친해지지 않을까 싶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막이 더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 효과음등도 자막으로 처리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가져본다. 


돌비 디지털 2.0의 사운드 포맷을 가지고 있다. 비록 2 채널의 사운드지만 작품의 감동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잔잔하면서도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배경음악들은 보는 이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여느 드라마 DVD 타이틀과는 조금 다른 구성이랄 수 있다. 아무래도 시각장애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보니 그와 관련된 부가 영상들도 들어 있다. <세상 밖으로>의 경우 메이킹 필름이라고 보면 되는데 삼성 안내견 센터 직원 분들과 감독, 그리고 하희라 씨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원작자와의 대화>는 아침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전숙연 씨와 그 가족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을 볼 수 있다. 드라마에 출연했던 안내견 들과 현재 전숙연 씨의 안내견도 만나 볼 수 있다. 독특한 부가영상으로는 <안내견에 대해>를 들 수 있다. 안내견 양성과정, 장애인 복지법령, 안내견이란?, 찬비의 도전기,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등의 소개를 볼 수 있는데 이중에 찬비의 도전기는 드라마 상에 나온 토람이와 같은 안내견 들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탄생하게 되는지를 재미있게 보여 주고 있다. 이밖에도 예고편, 프로필, 토람이와 함께 가는길(갤러리), 삭제 장면 모음등의 부가 영상이 마련 되있다. 
<세상 밖으로>
<원작자와의 대화>
■ 작은 이야기
장애인을 대한 편견과 그리고 정상인이라는 오만함을 고쳐주는 치료제 역할을 하는 DVD. 이제 정신적 장애에서 벋어 나야 하지 않을까?
◆ 이 리뷰는 DVDinLife 의 콘텐츠로서 쓰여 졌으며 www.dvdinlife.com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