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30일 토요일

마법사에게 소중한것






 마법사, 일상으로 파고들다.

일반적으로 마법사라고 생각한다면 슬레이어즈(국내명 - 마법소녀 리나)의 리나 인버스나 판타지 게임의 마법사들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엄청난 마법을 구사하고 도시 하나쯤은 폐허로 만들어 버리는 마법들. 하지만 <마법사에게 소중한 것> 에선 그런 일은 일어 나지 않는다. 너무나도 평범한 그런 일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마법사에게 소중한 것> 은 카도카와 다이에이(角川大映)의 첫 번째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원래는 애니메이션이 아닌 실사 작품으로 기획되었는데 "애니메이션으로 하면 재밌겠다"는 제작진 중 한명의 의견을 발판삼아 TV용 애니메이션으로 그 방향이 바뀌게된 재미난 배경을 지니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의 경우 대게는 TV판 - OVA판 - 극장판 의 순서를 밟아 나아가게 된다. 원작이 있다면 그 원작의 인기를 바탕으로 위의 순서를 따라 가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마법사에게 소중한 것>은 이러한 순서를 따르지 않고 애니메이션화가 되었으니 특이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 겠지만 리스크를 줄이려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애니메이션의 경우 <마법사에게 소중한 것> 같은 케이스의 경우 리스크가 결코 작지 않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불안한 요소 속에 탄생한 <마법사에게 소중한 것> 그러나 그 불안함을 날려 버린 것은 작품 스스로가 가진 힘이었다. 마법사라는 요소를 일상과 접목시킨 그 아이디어는 이제 까지 다른 작품에서 보기 힘든 점이었다. 마법사가 일반적인 직업으로 인정되는 그러한 배경은 단순 한 것 같지만 여러 가지 재미난 요소를 보여준다. 마법사라는 것이 꿈속에서나 일어나는 일이 아니고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은 곳. 그곳에는 마법사들을 신기하게 처다 보는 사람도 부러워 하는 사람도 없다. 각자가 스스로의 직업을 선택하듯 마법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위에서도 설명했다 싶이 이작품에 나오는 마법사는 여타 다른 마법사와 그 이미지가 다르다. 같은 점이라면 마법이 만능이 아니라는 점을 들 수 있다.

<마법사에게 소중한 것> 의 주요 스토리를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주인공 키쿠치 유메는 마법사가 되기 위한 연수과정을 밟게 된다. 시골에서 갓 상경한 유메는 자신을 도와준 소년에게 마법으로 큰 돈을 만들어 주게 된다. 그러나 고맙다는 말대 신 유메 에게 돌아온 것은 핀잔 뿐이었다. 마법을 함부로 사용한 것과 함께 다른 사람의 성의를 마음이 아닌 물질로 보상하려 했다는 점을 깨닫게 되는 유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 유메는 연수 지도원인 마사미 선생의 가르침과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통해 마법사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 인지를 깨닫게 된다. 키쿠치 유메가 한명의 어엿한 마법사로 성장해 나가는 것 그것이 이 이야기의 주된 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그속엔 가슴 따뜻한 감동도 있고 슬픈 이야기도 담겨져 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바로 조연들의 활약을 빼놓을 수가 없다는 점이다. 키쿠치 유메의 성장 이외에도 작품 속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이 성장해 간다. 그리고 각각의 숨겨진 아픔들은 보는 이를 에게 감동을 전해 주기에 충분하다. 다만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가 국내에선 일부 계층의 사람들에게만 사랑받고 있고 그중에서도 빅타이틀이 아닌 <마법사에게 소중한 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구입해서 시청하기에 후회하지 않을 작품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온가족이 함께 봐도 좋을 그런 작품이다. 국내에는 소설과 함께 만화책도 소개되어 있으니 <마법사에게 소중한 것>을 좀더 알고 싶으신 분들은 관련 작품을 살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일본에선 뒷이야기에 해당하는 내용이 소설로 발간되고 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역시나 한국어 더빙이 빠졌다는 사실일 것이다. 한국어 더빙이 잘되고 못 되고를 떠나서 우리말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은 분명 큰 장점인데 관련 법의 개정으로 인해 자막만 넣고도 DVD를 발매할 수가 있게 된 것은 아쉽지 않을 수 없다. 한국어 더빙을 넣기 위한 판권료 문제등 한국에서 한국어로된 애니메이션 작품을 만나기가 점점 힘들어 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고 있다. 그로 인해 한국어 더빙이 들어 가면 기뻐하는 웃지 못할 일이 생기고 있으니 씁쓸할 뿐이다. 하루 빨리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이 활성화되어서 한국어 더빙이 들어 가는 것이 당연시되는 시기가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3장의 디스크로 이루어진 <마법사에게 소중한 것>의 메뉴 디자인은 보는 이의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는 이미지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 각의 디스크에 4화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본에 비해서 장수가 줄어 들면서 메뉴 화면이 줄어 든게 약간은 아쉽다고 나 할까. 메뉴화면에 나오는 그림체로 작품이 만들어 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작품의 성격을 잘 나타내 주는 이미지들이 사용되었다.





컴퓨터 그래픽이 돋보이는 화면은 아니지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슴이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힘을 보여 주고 있다. 전체 적으로 무난한 수준의 작화를 보여 주고 있으며 마법사용시 나오는 장면들에선 그 멋이 더한다. 칼날같은 화면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작품이 아니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보여주어야 할 작품이기에 화면을 보면서 아쉬운 부분은 많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이부분에서 가장 집고 넘어 가야 할 부분이라면 바로 엔딩을 부른 the Indigo 들 수 있다.
타오카 미키(보컬)와 이치카와 유이치(작곡,편곡) 2인조 그룹인the Indigo는 <마법사에게 소중한 것>뿐만이 아니라 다른 애니메이션에서도 노래를 불러 애니메이션 팬들에게는 익숙한 그룹이다. 오프닝과 엔딩을 비롯해서 배경음악들도 작품의 분위기를 살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부가 영상으로는 VOL 1에 Non Credit OP & ED, VOL 2에 Promotion video - the Indigo, VOL 3에 나카노 마사키-photo session & 미야자키 아오이- interview 가 들어 있다. 이중에서 주목할 만한 것들을 뽑아 보자면 역시 미야자키 아오이의 인터뷰를 들 수 있다.  더빙 과정에 관한 이야기와 작품에 대한 미야자키 아오이의 생각등을 볼 수 있다. the Indigo의 팬들에겐 프로모션 영상도 멋진 선물이 될 것이다. 일본의 허가를 받지 못해 빠진 요시즈키 쿠미치 아트 갤러리와 TV - SPOT이 아쉽기만 하다.







◆ 이 리뷰는 DVDinLifeNT DVD 의 콘텐츠로서 쓰여 졌으며 www.dvdinlife.com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글루스 가든 - 미르누리의 문화 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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