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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아빠 VS 철든 아들
<해적 디스코왕 되다>, <색즉시공>,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비트>, <위대한 유산>, <시실리 2Km> 이 작품들을 보면 누가 생각이 날까. 지금은 가수가 아닌 배우로 불리고 있는 임창정이 바로 그다. 가수 시절부터 배우로서 적지 않은 활동을 보여온 임창정. 그가 출연한 영화들을 보면 그가 불렀던 노래들과 어울리는 영화도 있고 조금은 다른 분위기의 영화들도 있다.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이 그의 노래와 비슷한 영화였다면 <색즉시공>, <시실리 2Km> 같이 약간은 다른 분위기의 영화들도 있다. 이렇듯 배우로서도 다양한 활동을 보여준 임창정 이지만 개인 적으로 가수 임창정이 아니라 영화배우로만 활동하는 것이 무척이나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그가 주연으로 출연했던 영화던지 아니면 조연으로 출연했던 영화던지 영화 상에서 그가 보여준 이미지는 임창정이라는 전체적인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각 작품마다 독특한 연기를 하긴 했지만 임창정 이구나 라는 것을 느끼기에는 부족 함이 없었다. 이점이 장점으로 작용할지 아니면 단점으로 작용할지는 아직은 모르는 일이다. 그렇다면 이번작품 <파송송 계란탁>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역시 임창정 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임창정이 보여 주는 특유의 그 분위기를 맘껏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약간 어두운 면이 들어 갔다고 할까.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 영화에서 그가 맡은 배역 때문이다. 슬슬 배우 임창정으로서의 주가를 올려 가는 듯 하다. (그럼에도 가수 임창정이 그리워 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는 약간 나이 어린 역할을 이번 영화에서도 잘 소화 해내고 있다.
그럼 이제 영화를 살펴 보기로 하자. 26살 노총각인 대규 모든 일은 스스로, 그리고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아온 대규는 자신의 아이를 가진 여자친구에게 아이를 지우라고 한다. 자신이 부모로부터 버림 받았기에 자신은 그런 죄를 짓지 않겠다는 의도에서 그런 식으로 말을 했던 것이다. 그런 그에게 나타난 9살짜리 아들 그이름도 유명한 [전인권]. 인권이의 등장으로 인해 26살 노총각 대규의 인생은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 그리고는 황당하게도 국토 종단을 같이 해주면 대규의 곁을 떠나 주겠다고 한다. 영화의 내용은 어찌 보면 뻔하고 상투적인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한 요소를 영화 자채 적으로는 눈에 거슬리지 않게 보여주고 있다. 신파적인 요소를 현대에 맞게 보여주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인다. 억지 눈물을 쏟게 하지 않겠다던 감독의 의지가 보이는 내용 전개였다. 하지만 문제는 그다지 새로운 점이 없다는 사실이다. 임창정을 제외하고 그다지 스타급 배우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른 배우들의 연기가 눈에 띄게 좋은 것도 아니다. 아역 배우의 경우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올라오긴 했지만 어색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임창정의 연기가 그나마 조금 커버하고 있긴 하지만 그의 연기만으로는 부족한 면이 없지 않다. 부자간의 정이 더욱더 소중해 지고 있는 요즘 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 영화를 이끌어 가기엔 무언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영화가 스타만 가지고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지만 스타의 카리스마 라던지 관객 동원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좋은 영화긴 했지만 흥행영화는 아니었던 셈이다. 영화에 무언가 특징이 없다는 점이 무척이나 아쉽다. 임창정이 비록 영화에 있어 초특급 배우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그가 여태 출연했던 영화들이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두었던 점들을 생각해보면 그 아쉬움은 더하다. 영화 중엔 뻔하지만 재미있고 감동이 있는 영화가 있다.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뻔한 눈물을 흘리지 않게 하겠다던 감독의 의지도 좋지만 뻔한 이야기에도 관객은 감동한다는 사실을 그리고 뻔한 이야기라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야 할 것이다.
여러 가지로 많이 아쉬운 작품이었지만 임창정 그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본다. 그가 주연을 맞던 아니면 조연을 맞던 그만의 맛깔나는 연기를 다시한번 보여주길 바랄 뿐이다. <파송송 계란탁>의 경우 그의 색깔을 제대로 표현해 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가 제작에 직접 참여 해서였을까 오히려 그점이 영화에는 마이너스로 작용했다는 생각이 든다. 배우는 연기로서 모든 것을 말하는 것이다. 영화의 흥행이 배우의 연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했다면 배우가 가장 큰 책임을 져야겠지만 <파송송 계란탁>의 경우 그의 연기가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 임창적적인 요소를 그대로 둔채 이제는 조금씩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

<극장판>
<A-CUT>
DVD 두장엔 각각 극장판과 A-CUT 버전이 들어 있다. A-CUT 버전이란 극장에 걸리기 이전 가편집을 마친 상태의 필름을 말한다. 이번 DVD가 아마도 전세계 최초의 A-CUT 버전 발매가 아닌가 싶다. A-CUT 버전은 극장판에 비해 10여분 분량이 더 추가되어 있다. 대부분의 삭제장면(극장판 기준으로 볼 경우)은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A-CUT 버전 마지막 장면은 가장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전체 적으로 극장판이 A-CUT 버전에 비해 좀더 밝고 화사한 메뉴 디자인을 취하고 있다. 약간의 디자인만 다른 것을 제외하면 같은 구성을 보여준다. 각각의 디스크에 각기 다른 부가 영상을 조금씩 담고 있다.![]()

여태까지 국내 발매된 DVD의 화질들과 비교하면 보통의 점수를 줄 수 있다. 요즘같은 경우 DVD 발매가 빨리 이루어 지는 시점에서 화면상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들도 있지만 <파송송 계란탁>의 경우 그러한 문제들은 없다. 어두운 부분에서도 암부 표현도 나쁘지 않고 영화 내용상 우리 나라 산과들의 모습이 자주 나오는데 그런 장면들은 잘묘사되고 있다.![]()
돌비 디지털 5.1 사운드를 통해서 들리는 비내리는 소리, 임창정이 보여주는 흥겨운 노래소리등에서 5.1 채널의 느낌을 들을 수 있다. 그 이외에 대체 적으로 5.1 채널의 효과를 그렇게 크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지는 않다. 잔잔한 영화이기 때문에 그런 듯 하다.![]()
DVD에서 가장 아쉽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부가 영상에 대한 부분이다. 임창정의 <파송송 계란탁> 이나 감독 이야기 조차 메이킹 필름의 범주를 크게 벗어 나고 있지 못하다. 많이 봐줘야 인터뷰정도의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또 A-CUT 버전의 추가로 삭제 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A-CUT 버전의 추가가 있었더라도 삭제 장면을 따로 볼 수 있게 했었어야 할 것이다. 게다가 의례 들어 가는 스틸컷도 없고 시사회 장면도 없다. DVD가 단지 영화를 그대로 담는 것으로만 생각한게 아닌가 싶다. 그렇지 않다면 무언가 안좋은 일이 있어 DVD가 이렇게밖에 나올 수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전체 적으로 부가영상의 질에 있어 만족스럽지 못하다. 게다가 제작사가 CJ였음에도 이정도로 나왔다는 사실이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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