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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국에 얽힌 판타지!
애니메이션 십이국기는 오노 후유미의 소설이 원작인 작품이다. 오이타현 나카츠시 출생으로 오이타 대학 문학부를 졸업한 그녀는1988년 「버스데이 이브는 잘 수 없어」로 코단샤X문고 틴즈 하트에서 데뷔하였다. 공포소설을 많이 집필하지만, 1992년 6월(일본 기준)부터화이트 하트에 「십이국기」시리즈를 연재하기 시작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된다. 「십이국기」이외의 저작물로는「시귀」「동경이문」「고스트 헌트」「악령사냥~고스트 헌트~」등이 있다. 이중에 「시귀」, 「악몽이 사는 집」등이 국내에 번역되어 나와 있고 십이국기의 경우11권 까지 나와 있는 상태이다. 그런 「십이국기」가드디어 애니메이션 DVD로 우리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국내 방영 이후 출시 시기를 놓고 저울질하더니 드디어 발매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 뉴타입 주최의 행사에서 십이국기가 케이블을 통해 방영된다는 소식을 듣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으로서 무척이나 마음이 들떴었다. 정식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니 말이다. 십이국기는 그녀의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영상화된 것으로 원작자인 그녀 자신에게도 무척이나 행복한 사건이라고 얘기할 만큼 기분 좋은 일이었다고 한다.
십이국기 시리즈의 시작점은 <마성의 아이>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 역시 공포 스런 내용인데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되었다. 십이국기 소설과 함께 애니메이션의 팬이라면 같이 읽어 볼 만한 책이다. 십이국기의 매력이라면 그 무엇보다도 그 세계관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조선 시대와 비슷한 분위기를 보여 주고 있는데 고대 중국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고 한다. 십이국기의 세계는 허해(虚海)라고 불리는 바다를 통해 우리들이 살고 있는 세계(봉래라고 불리고 있다)와 연결되어 있다. 세계와 신들의 거처 오산이 있는 황해를 중심으로 경(慶), 주(奏), 범(範), 류(柳), 안(雁), 공(恭), 재(才), 교(巧), 대(戴), 순(舜), 방(芳), 연(漣)열두 나라가 둘러싸듯이 감싸고 있는 세계다. 또한 우리가 사는 세계와 달리 요마(妖魔)라 불리는 괴물이 살고 있다. 이 요마 라는 괴물 또한 어딘가에서 열리는데 그것은 수수께끼에 싸여 있다. 
아이를 가지는 방법도 우리와 달라서 신께 기도 드리고 끈으로 나무에 묶으면 나무에서 아이가 열린다. 동물이나 식물은 야목(野木)이라고 불리는 나무에서, 사람의 아이는 이목 (里木) 이라는 나무에서 태어 난다. 이렇게 태어 나는 열매를 [난과]라고 하는데 식에 의해서 봉래 쪽으로 흘러 들어 가는 경우 이쪽 세계에서는 그사람들을 [태과]라 부르고 있다. [식]이란 왕이나 기린이 봉래를 왕래하기 위해 일으키는 의식이다. 그리고 또 한 중요한 것이 왕과 왕을 선택하는 기린을 들 수 있다. 십이국기의 세계는 기본적으로 왕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나라의 운명이 크게 달라진다. 왕이 있음으로 해서 나라에 자연 재해나 요마의 출현등 많은 차이를 보인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왕이 정치를 잘하느냐 아니냐는 둘째의 문제다. 왕의 존재 자체가 그만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신기한 것은 이세계에는 나라 간의 전쟁이 없다. 즉 한 국가의 문제는 그 나라에서 스스로 해결해야만 한다. 군대를 이끌고 다른 나라에 들어 가는 경우 그 왕은 단명하게 된다.
전체적인 세계관 이외의 내용들에 있어서도 재미난 요소들이 산재해 있다. 사회 제도의 경우 각국마다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국정 운영에 있어서도 각국마다 차이를 보여준다.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을 떠나려면 결혼이라는 방법을 취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이른 바 [반수]에 대한 차별 문제가 보여지기도 한다. 위에 설명했다시피 아이는 이목에서 열리는데 [반수]라 불리는 동물의 모습을 한 존재가 열리 기도한다. 물론 이들도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이 가능 하지만 나라 마다 이 반수에 대한 의식 수준이 다르다. 어느 나라에서는 관직에까지 오를 수 있지만 어느 나라에서는 사람 대접도 받지 못하는 것이다. 또한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로 바로 이 십이국기 세계의 신을 들 수 있다. 신이라는 존재가 어떤 모습인지는 전혀 묘사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여러 가지 법칙등을 정하는 것은 신이다. 왕을 고르는 기린이나 요마 같은 생물들마저도 신의 섭리에 의해서 만들어 진 것이다. 극중에 나오는 요마의 모습은 참으로 다양하면서도 독특한 생김새를 하고 있는데 그 대부분이 중국의 [산해경]에 근본을 두고 있다고 한다. 십이국기의 세계관도 산해경에 나오는 세계관과 비슷한 점이 많은데 앞으로 십이국기의 세계에 무슨 일이 생길지 산해경에 그 실마리가 있지 않을까?
이러한 기본 적인 개념들 중 일부는 오프닝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영화를 보면 <5분의 법칙> 이란 것이 있다. 5분 안에 관객의 이목을 집중 시킬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영화의 흥행이 달렸다는 말이다. 이것은 시리즈 물에서도 비슷하게 적용되는데 첫화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 주느냐에 따라 그 작품의 성공이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십이국기에 있어서는 이점이 약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 너무나 독특한 세계관으로 인해서 그 세계관을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12개의 나라의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지만 아직 까지 이야기의 중심에 나오지 않은 국가도 많다. 지나 가는 식으로 나온 국가들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펼쳐 질지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위에 설명한 장황한 내용도 전체 내용의 일부에 지나지 않을 정도. 실질적인 재미는 이러한 기초 지식들을 알 게 된 뒤에 따라 오게 된다. 그리고 그 재미는 그어 떤 작품보다도 중독성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작품일지도 모르지만 일단 다가가면 빠져 나올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십이국기의 또다른 매력은 바로 인간 본연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 다는 것이다. 십이국기의 세계관이 신선하고 재미난 것은 사실 이지만 그 속에 살아 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과 주인공들이 겪는 상황을 통해서 인간이란 존재 자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다. 특히 이야기의 중심에 서있는 나카지마 요코가 겪는 일들을 통해서 우리는 여러 가지 사실들을 배울 수 있다. 애니메이션이라고 해서 그저 어린 아이들만 본다는 생각으로 본 작품을 접하다 보면 큰 실수를 하는 것이다. 그 어떤 인생의 선배보다도 뛰어난 인생의 가르침을 주고 있으니 말이다. <백문이 불여 일견>이라는 속담이 있다. 이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작품이 바로 십이국기가 아닐까 싶다. 글로만 된 설명을 읽는 것으로는 이작품의 장점을 알기가 너무나도 힘이 들기 때문이다. 
원작과 애니메이션 중에서 어느 쪽이 나은가 라고 묻는다면 이처럼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도 없을 것 같다. 적어도 십이국기에 있어서는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십이국기의 경우 원작인 소설과 애니메이션의 각각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매체가 다른 만큼 다가서는 방법도 다르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은 매회 시간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원작보다는 함축적이고 인물들의 대사가 줄어 들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소설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 전환이라 든지 요마와 기린들의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는 점은 애니메이션만의 장점일 것이다. 이번 BOX 1을 통해서 21화 까지만 감상이 가능한데 감상하고 나서 다음 이야기가 무척이나 궁금해 지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왜 다음 이야기는 2달 후에나 나오느냐고 얘기하게 될 것이다. 보통의 경우 DVD 안에 들어 있는 부클릿을 읽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십이국기를 제대로 이해하고 그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는 반드시 읽고 지나 가야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단 각 화별 내용설명도 있으니 그 부분은 빼고서 말이다. 그 이외의 배경 설명이나 각 파트를 맞았던 담당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더욱더 재미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 수가 있다. 이제서야 십이국기의 매력에 빠져 들 사람들에게 이 글을 바치며 끝을 맺을까 한다. ![]()

이번 BOX 1은 1화부터 21화까지 담고 있다. DVD 구성은 달의 그림자, 그림자의 바다 가 VOL 1-3 에 나누어져 들어가 있고 바람의 바다, 미궁의 기슭이 VOL 4-6에 나뉘어져 들어가 있다. 이는 원작인 소설과 같은 구성으로 DVD에 따라 들어가 있는 편수가 다른 이유는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다행 스럽게도 한국어 더빙도 같이 들어가 있다. 메뉴 화면 구성은 위와 같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메인 메뉴에서 언어 설정과 장선택, 그리고 본편 재생을 고르게 되어 있고 부가 영상이 있는 경우 특전 영상 메뉴가 추가로 생기게 된다. 메뉴 구성이 가로가 아닌 세로로 되어 있다는 점은 다소 어색할 수도 있으나 전체적인 분위기로 보았을 때 잘 어울려 보임을 알 수 있다. 장선택에서는 지금 까지의 NT-DVD의 구성과 동일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

작화 수준은 처음부터 끝까지 고른 수준을 보여 주고 있는데 아름 다운 영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있다. 방영된지 약간은 시간이 지난 작품이지만 DVD로 태어난 화질은 문제 삼을 만한 부분이 없을 정도의 수준을 보여준다. 주인공인 나카지마 요코가 아름다워 보인다고 하면 이해할 수 있을 듯. 다른 모든 말이 필요 없다고 할 수 있다.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이 그 어떤 미사여구를 사용한 말보다 정확하다. 소설에서 글로만 보던 것들을 직접 화면으로 만날 수 있는 기쁨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 할 수 없을 것이다. ![]()
일본이름으로는 료 쿠니히코로 알려진 그는 우리에겐 양방언이라는 이름으로 더욱더 알려진 재일 한국인 2세이다. 그는 사운드 프로듀서, 연주자, 작곡가로서 수많은 곡을 만들어 냈고, 최근엔 일본 애니메이션 [엠마] 라는 작품에서도 음악을 담당했다. 십이국기에서는 음악감독이라는 직책을 맞아 아주 훌륭하게 수행해 내었다. 양방언씨 자신도 원작에 매료되어 마감일자가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원작에 빠져 지냈다고 할만큼 그의 십이국기에 대한 애정은 대단 했고, 그런 애정에서 나온 음악들은 훌륭했다. 기본 적으로 작품의 무대가 아시아~중국이었기에 그런 요소를 몇 가지 추가 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시아를 연상시키는 미체험의 음악존을 창조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그의 노력 덕분인지 십이 국기에 흐르는 음악들은 작품의 분위기와 잘 맞아 떨어진다. 감미로운 오프닝 음악과 중독성 강한 엔딩 곡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감동의 물결로 몰아 넣어 주었다.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는 십이국기 정도의 기간동안 방영되는 경우 오프닝이나 엔딩이 바뀌는 경우가 있지만 십이 국기에선 바뀌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바뀌었으면 팬들의 반감을 샀을 정도로 훌륭한 곡들이다. ![]()
부가 영상으로는 NON CREDIT OP/ED, 제작진 인터뷰(감독 / 캐릭터 원안) 이 들어가 있다. TV 시리즈이기 때문에 부가 영상이 적은 것을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아쉬운 것만은 사실이다. 그래도 제작진 인터뷰로 감독인 코바야시 츠네오 의 인터뷰가 들어가 있다는 점은 또 하나의 즐거움 이라고 할 수 있다.


◆ 이 리뷰는 DVDinLife 와 NT DVD 의 콘텐츠로서 쓰여 졌으며 www.dvdinlife.com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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